「흙을 사용하지 않고 채소를 기릅니다!」 ~일본요리만을 배우는 츠지조 블로그16~
작년 4월에 일본요리본과(1년제) 일본요리 크리에이티브 경영학과(2년제)가 츠지조리사전문학교의 일본요리학과로 개교하였습니다.
이 2개의 학과에서는 일본요리의 카이세키 요리(会席料理)를 중심으로 배웁니다.
이번에는 희망하는 학생들을 모아서 실시하는 교외 수업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수업 내용은 무엇인가요?
"우리들은 흙을 사용하지 않고 채소를 기릅니다!"
11월의 어느 토요일, 학교는 쉬는 날이지만 오사카 텐노지 아베노구에 있는 세이후 정보공과학원(清風情報工科学院)에서
수경재배 채소에 대해 배우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먼저 전원이 모여 기념사진! 찰칵!
그런데 수
경재배라는 건 무엇인가요?
여러분들이 흔히 알고 있는 채소라는 것은 사진과 같은 넓은 토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채소는 흙에서 자란다!'는 이미지가 떠오르지는 않나요?
수경재배는 그와 다르게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비료만으로 채소를 성장시켜 수확하는 것입니다.
수경재배를 하는 이점은 무엇인가요?
먼저 밭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건물 옥상이나 집 안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농약 같은 것도 사용하지 않고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취미로 소량의 채소를 기르는 사람에게는 딱 좋은 방법이지요.
수경재배에 대하여 자세하게 가르쳐주시는 분은 기타다 히사시(北田 悠) 선생님입니다.
실제로 효고현(兵庫県) 타카라즈카시(宝塚市)에서 수경재배로 채소를 기르고 있습니다.
강의 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수경재배를 체험하게 됩니다.
"모르는 부분이나 궁금한 것은 뭐든지 물어보세요."
네! 바로 질문하겠습니다.
"채소는 수경재배와 밭에서 기르는 경우 어느 쪽이 더 빨리 성장하나요?"
대부분의 경우 수경재배가 약 2배의 속도로 성장합니다.
"그 외에,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수경재배의 이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네, 수경재배한 채소는 물을 듬뿍 머금고 성장하기 때문에 뿌리가 길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입한 후 뿌리를 물에 담가두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궁금한 점은 바로바로 질문하면서 60분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 종료. 수경재배하는 방법은 다들 이해했으려나요?
오늘은 4종류의 채소를 키우는 것에 도전합니다.
사진의 왼쪽 아래에는 상추, 그 오른쪽은 크레송(물냉이), 왼쪽 위는 소송채(小松菜) 오른쪽 위는 미즈나(水菜)와 상추가 섞여 있습니다.
먼저 수경
재배 키트를 조립합니다. 모두 직접 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발포 스티롤에 접착제를 균일하게 바릅니다.
그 다음 스티롤 위에 알루미늄호일을 덮어 접착시켜 줍니다.
같은 간격을 두고 전기 드릴로 구멍을 뚫어줍니다.
"전기드릴은 처음 사용하는데 작업이 빨라지네요. 편리해요! 나도 한 번 사볼까..."
수경재배 키트 완성! 상당히 간단하군요. 다음은 물 위에 띄워줍니다.
기타다 선생님으로부터 한마디,
"반드시 뿌리가 물에 잠길 때까지 안쪽으로 잘 꽂아주세요."
포인트는 이것뿐입니다. ㅎㅎ
먼저 상추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 상추는 성장하면 빨갛게 변하기 때문에 레드오크(red oak)라고 불리운다고 하네요.
다음은 소송채, 미즈나를 심어보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작업하니 아주 순조롭군요. 마지막은 크레송을 심어볼까요.
이런 식으로 5종류의 채소를 심어보았습니다. 다음은 2주 후 토요일에 수확합니다.
어떻게 클는지 기대가 되는 군요. ☺
수업이 끝난 후에도 질문이 계속됩니다.
"오늘 심은 4종류 이외에 수경재배로 잘 크는 채소는 뭐가 있을까요?"
시금치, 쑥갓 등의 잎채소나 뿌리채소 중에서는 래디시 같은 작은 채소가 잘 큽니다!"
"선생님이 키운 채소는 어디선가 살 수 있는 건가요?"
지금은 한큐(阪急) 백화점에서 상추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2주 후의 토요일입니다. 이제부터 수확을 해볼까요? ☺☺☺
이것은 상추! 레드오크입니다. 기타다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빨간 색이군요.
흙에 묻혀있지 않기 때문에 쏙 빠집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오늘 저녁은 샐러드로 먹어야겠어요."
뿌리 좀 보세요! 이렇게 뿌리가 긴 상추는 본 적이 없어요!
미즈나도 크게 자랐군요. 그건 그렇고 뿌리가 참으로 길군요. ㅎㅎ
"저는 돼지고기와 전골요리를 만들어서 먹을래요."
이 미즈나는 부드러워서 샐러드로 만들어 생으로 먹을 수 있겠네요.
크레송은 사면 꽤 비싼 채소인데요, 실은 간단하게 대량으로 수확할 수 있답니다!
"좋아! 오늘은 우리들끼리 크레송으로 파티를 해볼까!"
음.. 별로 재밌을 것 같지 않네요. 저는 빠지겠습니다.ㅎㅎ
이렇게 기합이 들어간(?) 소송채는 본 적이 없습니다. 아주 싱싱합니다.
아주 신선하니 볶음요리로 만들어 먹고 싶군요.
처음으로 수경재배를 체험해보니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직접 기른 채소를 사용하여 요리를 제공하는 것도 꿈이 있어 좋군요.
기타다 선생님! 여러가지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프로필~
츠지조리사전문학교 일본요리
오가와 켄 (小川 健)
카가와현(香川県) 출신.
저는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에 츠지조리사전문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그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도 일본요리의 기본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확고한 기본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 기술과 지식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입니다.
일본요리에 관심을 가진 분, 관심은 있지만 자신이 없는 분도 괜찮습니다!
일본요리본과, 일본요리 크리에이티브 경영학과에서는
'어려운 것을 간단히 해낼 수 있게 되는' 수업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수업이 준비되어 있는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업 모습을 블로그에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