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토(能登)지역 재건 지원 행사에서 츠지조 학생이 맹활약!' 일본요리만을 배우는 츠지조! 일본요리크리에이티브경영학과 블로그3
6월 15일, 노토(能登, 일본의 이시카와현 해안에서 동해를 향해 북쪽으로 뻗어있는 반도)지역 재건 지원 행사 '아에노 카제 모임 in Osaka(あえの風の会 in Osaka)'가 오사카 가스 허그 뮤지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아에노 카제'란 오토모노 야카모치[大伴家持, 일본 나라 시대의 관리로 일본의 가장 오래된 시가집 '만엽집(萬葉集)'을 편찬한 가인(歌人)]가 노토(能登) 지역을 여행했을 때,
'아에노 카제(여름의 동풍을 의미)가 살랑살랑 불어오는 나고(奈呉)의 해녀가 작은 배를 천천히 저어가며 낚시하는 것을 보네'라고 시가 '만엽집'에서 읊은 '동풍 = 아에노 카제'를 뜻합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이 바람이 불면 풍어(豊漁,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일), 풍작,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하여 노토(能登)에서는 '아에노 카제'라고 불리는데, 이러한 유래로 이번 모임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재해 발생 후 6개월이 지났지만 복구 활동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현지에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노토(能登)지역과 관서지방의 요리사가 마음을 모아 토크 & 요리 시연을 진행합니다.
또한 고급스러운 콜라보레이션 도시락, 현지의 밥상을 재현한 국물 요리도 제공되었습니다.
12시 행사 시작! 먼저 기조연설은 이시카와현(石川県) 나나오시(七尾市)의 유명 음식점 '잇본스기 카와시마(一本杉 川嶋)'의 카와시마 토오루(川嶋 亨)씨가 맡았습니다.
현재 노토(能登)의 상황과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1월 1일을 기점으로 우리의 생활은 완전히 변했습니다. 지금도 예전과 같은 생활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 가게도 재개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이시카와현(石川県) 와지마시(輪島市)의 유명 음식점 '토미나리(富成)'의 토미나리 토시아키(富成寿明)씨가 '노토(能登)의 사람과 자연을 활기차게'를 콘셉트로 마을 만들기나 환경 보전 등의 활동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사진에 있는 5명은 츠지조리사전문학교 일본요리크리에이티브경영학과 2학년 학생들 입니다!
이번에는 이 다섯 명이 '아에노 카제 모임'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이 학생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 하겠습니다!"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번에는 이 학생들의 활약상을 소개합니다!
이 재료는 뭘까요? 이것은 실제로 현지 무료급식 시 많은 분들에게 제공된 국에 사용된 식재료입니다.
지금부터 그 국을 다시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무료급식에서 만들었던 국을 큰 솥에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토미나리(富成)씨가 무대에서 노토(能登)에서 만들었던 급식 이야기를 하는 동안
뒤에서 학생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재해 발생 이후 식재료 부족과 추위가 닥쳐와 뜨거운 국물 요리가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무료급식에서 간이 센 음식이 계속 나오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물을 싱겁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토미나리(冨成)씨는 학생들에게 "오늘도 싱겁게 만들었으니 듬뿍 담아주세요!"라고 당부했습니다.
확실히 그릇이 크네요
토미나리(冨成)씨가 만든 국과 함께 노토(能登)의 카와시마(川嶋)씨와 오사카의 요리사 4명이 협업한 도시락이 제공됩니다.
이런 도시락입니다. 정말 고급스럽네요!
이제 도시락 제공까지 30분 남았습니다!
카와시마(川嶋)씨도 속도를 올려 요리를 마무리합니다.
카와시마(川嶋)씨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노토(能登) 복어 다시마 조림, 도사[土佐, 일본의 옛 지방의 명칭으로 현 고치현(高知県)의 일부]식초 젤리를 얹은 요리입니다. 저의 자신있는 요리입니다!"
"접시에 담는 것은 츠지조 학생에게 맡길게요! 잘 부탁해요!" 알겠습니다맡겨주세요!
무대에서는 카와시마(川嶋)씨와 토미나리(冨成)씨의 도시락에 담길 요리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시에 뒤에서는 도시락 담기와 마무리 작업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무대에서는 카와시마(川嶋)씨와 토미나리(冨成)씨의 도시락에 담길 요리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시에 뒤에서는 도시락 담기와 마무리 작업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곳에서는 3명이서 'Cuisine d'Osaka Ryo'의 하타시마(畑島)씨가 고안한 꼬치튀김(串揚げ, 쿠시아게)을 접시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꼬치튀김(串揚げ)은 역시 오사카! 내용물은 옥돔, 옥수수, 에다마메(枝豆, 풋콩), 돼지고기, 연근으로 다섯가지가 들어갑니다.
에다마메(枝豆)의 초록색이 아름답네요! 꼬치튀김(串揚げ)도 물론 뜨겁게 나가야겠죠!
이것은 음식점 '양식 마쓰시타(洋食 松下)'의 마쓰시타(松下)씨가 고안한 노토(能登)의 소와 돼지를 사용한 햄버거입니다!
노토(能登)는 해산물, 야채도 물론이지만 육류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음식점 '슌사이 야마자키(旬菜 山崎)'의 야마자키(山崎)씨가 고안한 다채로운 색상의 조림이 도시락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 줍니다! 예쁘네요!
이번 도시락은 따뜻하게 먹으면 맛있는 요리는 '따뜻하게'
차갑게 먹으면 맛있는 요리는 '차갑게'를 고집해서
밥도 따뜻한 상태로 제공합니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곧 담는 것도 끝납니다. 음식이 나가기까지 3분 남았습니다!
서둘러요!
예정대로 도시락이 완성되었습니다!
도시락을 기다리는 객석으로 가져갑니다.
객석에서 작년 졸업생을 발견!
도시락의 맛은 어떤지 물어보겠습니다. 물론 모두 맛있습니다.
오늘 가와지마(川嶋)씨와 토미나리(冨成)씨의 이야기 중 "왜 무료급식을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그건 제가 요리사이기 때문입니다. 음식으로 사람을 돕고 음식은 희망이 됩니다."라고 대답하셨는데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도 요리사 중 한 명이기 때문에 만약 앞으로 이런 재해가 발생한다면
요리사로서, 또 요리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오늘 받은 도시락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모임의 마지막은 토미나리(冨成)씨, 카와시마(川嶋)씨, 마쓰시타(松下)씨가 함께하는 패널 토론입니다.
사회자가 "지금 노토(能登)의 현 상황은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을 합니다.
카와시마(川嶋)씨: 저도 이재민으로서 무료급식이 가능하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토미나리(冨成)씨: 재건은 아직 멀었지만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쓰시타(松下)씨: 경제 활동이 다시 살아나지 않으면 재건은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라도 오셔서 돈을 쓰고 경제를 활성화 시킵시다.
순식간에 지나간 2시간. 이제 곧 종료 시간이지만 마지막에는 모든 관계자들이 줄을 서서 인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일본요리크리에이티브경영학과 학생들도 고생 많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모임도 무사히 끝나고 드디어 점심시간
도시락의 일부를 받았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바빴죠?" "요리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오늘 체험은 학교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등등
다양한 체험담과 함께 먹은 점심식사는 정말 맛있었겠죠.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주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프로필~
츠지조리사전문학교 일본요리
오가와 켄 (小川 健)
카가와현 (香川県) 출신.
저는 35년 전에 츠지조리사전문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그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도 일본요리의 기본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확고한 기본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 기술과 지식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입니다.
일본요리에 관심을 가진 분, 관심은 있지만 자신이 없는 분도 괜찮습니다!
일본요리본과, 일본요리크리에이티브경영학과에서는
'어려운 것을 간단히 해낼 수 있게 되는' 수업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수업일까요? 앞으로 수업 내용을 블로그에 소개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